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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초 "재벌 손자, 학폭 가해자 아니다"…재심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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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초 "재벌 손자, 학폭 가해자 아니다"…재심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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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손자가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에 대해 숭의초등학교 법인 숭의학원이 재심의를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법인은 “자체조사 결과 재벌 손자 A군은 학폭 가해자가 아니며, 학교가 이를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감사 결과도 명백한 오류”라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이를 근거로 한 서울교육청의 숭의초 교장·교감·생활지도부장 해임, A군 담임교사 정직 등 중징계 처분 요구를 취소하라는 것이다.

숭의학원은 “이번 사건은 실체적 사실이 실종된 채 ‘재벌 갑질’ 프레임으로 포장돼 사실관계 핵심이 허위·왜곡 보도됐다”면서 “플라스틱 장난감이 흉기로, 피해학생의 감기(인플루엔자)로 인한 증상이 집단폭행(외상)에 따른 고통으로 둔갑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A군은 가해자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학폭은 실내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A군은 실외에 있었음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숭의학원에 따르면 당초 가해학생으로는 일관되게 A군을 제외한 3명만 지목됐다. 담임이 해당 사건에 대해 받은 7장의 초기 진술서 내용이 근거다. 숭의학원 관계자는 “피해학생조차도 A군을 직접 가해자로 언급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발표된 교육청 감사 결과에 의하면 피해학생 어머니는 사건 발생 한 주 뒤인 4월27일 A군을 가해학생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숭의학원은 피해학생 어머니가 이날 교감과의 면담에서 A군이 사건 현장 주변에 있었다는 ‘단순 언급’만 했으며, 실제로는 한 달 이상 지난 5월30일에야 A군을 가해학생으로 ‘특정’했다고 반박했다.

피해학생이 강한 충격을 받아 근육세포가 파괴되는 ‘황문근 융해증’ 진단을 받은 데 대해서는 “피해학생 주치의 확인 결과 외상이 아닌 감기로 인한 증상이었다”며 “사건은 4월20일, 병원 진단 시점은 5월17일로 외상으로 인한 발병이라면 있을 수 없는 진행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감사 결과 추가 확인된 A군의 학폭 사건에 대해서도 “반장인 A군이 밤늦게까지 취침하지 않는 학생을 플라스틱 야구방망이로 찌르며 ‘얼른 자라’고 한 게 와전됐다. 피해학생 학부모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를 원치 않았고 당사자 간 합의로 해결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숭의학원 측 주장과 관련, 교육청 관계자는 “A군의 가해학생 포함 여부는 학폭위에서 가려져야 하는 사안이다. 교육청은 숭의초가 왜 적정한 학폭위 절차를 밟지 않았는지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청은 재심의 신청 공문 접수 후 60일 내에 재심해 처분 결과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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