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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 리턴즈' 감독 "B급 싼마이 영화? 제대로 웃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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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감독이 '구세주 리턴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구세주 리턴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최성국, 김성경, 정이연, 이준혁, 송창용 감독이 참석했다.

송창용 감독은 "첫 시리즈 때는 제작자였다. 당시 최성국, 신이 주인공을 시키면 다 망한다고 했다. 투자, 배급이 힘들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위대한 유산'이라는 코미디 영화로 돈을 벌었다. 지인과 들이대서 시즌 1을 시작했다. 200만 가까이 성공했다. 기대안했는데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시리즈에선 코미디를 빼고 멜로로 갔다. 사람들의 기대에 응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구세주 리턴즈'는 70~80퍼센트 시나리오도 썼고, 서민들 이야기를 솔직하게 만들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송 감독은 "코미디는 단순하다. 2편에서 실패를 봤기 때문에 3편 에서는 제대로 한 번 웃기고, B급 싼마이 영화라고 욕을 할 수 있지만, 솔직하고 재밌는 영화로 만들었다"라고 자부했다.

'구세주 리턴즈'는 1997년 IMF, 웃지 못할 사연으로 빚더미에 오른 채무자와 사채업자의 해프닝을 그린 정통 코미디 영화다. 오는 9월 14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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