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 8.27 전당대회 출마 선언
'제보 조작' 은퇴 압박, 정면 거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3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27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제보 조작 관련 최종적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하라는 당 내외 압박에도 불구하고, 당권 도전이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당초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당대회 출마를 밝힐 예정이었지만 당내 반발이 거세 오후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_안철수 당권 도전!.!
안 전 대표는 "다음 대선에 나서는 것을 우선 생각했다면 물러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라며 "제 미래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자신의 심정을 안중근 의사를 빗대어 표현했다. 안 전 대표는 "조국을 구하지 못하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넌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당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제보 조작 파문으로 당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을 전면에 나서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는 지난 6월 이른바 '리베이트' 의혹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1년2개월만이다.
한편,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선언에 국민의당 소속 의원 12명은 안 전 대표의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당대표 출마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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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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