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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많이 쓰는 건물 보니…빅데이터·4차산업 연구기지가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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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35곳 소비 순위

첨단 연구시설 몰린 서울대 1위
한해 가정집 5만년 쓸 분량 소비
KT목동IDC 2위·서브원 3위



[ 박상용 / 황정환 기자 ] 서울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서울대로 조사됐다. 24시간 가동되는 첨단 연구시설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전력과 가스 등 에너지를 많이 쓰는 건물들의 에너지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가 4만7001TOE로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TOE를 넘은 471곳 가운데 공동주택을 제외한 335곳이다. 1TOE는 석유 1t의 발열량으로, 1000만㎉에 해당한다. 일반 가정에서 약 1년2개월간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서울대는 일반 가정이 5만4834년 동안 쓸 에너지를 소비한 셈이다.


서울대가 에너지 사용량 1위를 차지한 건 이번만이 아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삼성동 코엑스를 제치고 늘 1위를 차지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대의 에너지 사용량이 큰 건 24시간 가동되는 연구실이 집약된 대학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공대, 자연과학대, 농생명과학대, 약학대 등 이공계 대학에선 24시간 전력 소비량이 큰 대형 실험장비가 가동된다. 하루 최대 전력 사용량 대비 최저 사용량을 의미하는 기저율은 70% 수준으로, 30~40% 수준인 일반 상업시설에 비해 배 이상 높다. 정혜진 서울대 온실가스에너지종합관리센터 연구교수는 “분석해야 하는 데이터양이 폭증하면서 대규모 데이터 분석 서버에 대한 학내 수요도 늘었다”며 “과학 기술 연구 시설이 많아 자연스럽게 전력 등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에너지 사용량 증가의 한 요인이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엔 매년 새로운 건물이 6개씩 들어서고 있다. 2014년 220개였던 캠퍼스 내 건물 수는 2016년 232개로 늘었다. “새롭게 들어서는 건물 대부분이 신연구분야나 융복합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이란 게 서울대 측 설명이다.

이날 서울시가 발표한 에너지 사용량 순위표를 보면 첨단 기술과 관련된 기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울대에 이어 2위는 KT의 전산센터 건물인 KT목동IDC(4만2851TOE), 3위는 서울 종로의 서브원 건물(4만1198TOE)이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3만4213TOE)과 서울아산병원(3만3553TOE) 등 의료기관이 뒤를 이었다. 10위 권 내 호텔롯데(6위·3만2423TOE)와 코엑스(8위·3만1069TOE),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9위·2만4960TOE)를 제외하고는 모두 과학기술과 관련이 있는 기관이었다.

박상용/황정환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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