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한결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7월 거래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1일 서울시 부동산포털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만4564건을 기록했다. 7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최대치다. 작년 7월에는 1만4088건, 2015년 7월에는 1만1943건이 거래됐다. 지난 6월 거래량(1만4475건)보다도 늘어 올해 최대치 기록도 경신했다.
강북권의 거래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 거래량은 1633건으로 서울 전역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6월(1534건)보다 거래가 100건 가까이 늘었다. 재건축 본격화, 창동차량기지 개발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성북구(730건) 강서구(906건) 도봉구(638건) 동대문구(508건) 서대문구(402건) 등에서도 전월 대비 거래량이 늘었다.
강남권에선 ‘6·19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6월보다 거래량이 줄었지만 예년보다는 거래가 늘었다. 강남구 거래량은 6월 1039건에서 지난달 1019건으로 소폭 줄었다. 송파구 거래량도 같은 기간 1080건에서 1064건으로 감소했다. 주택거래 신고 시간이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여서 7월 거래량에는 6월 이뤄진 계약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비수기에 이처럼 거래가 활발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집값 상승 기대가 높아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가수요자도 적극적으로 집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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