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해외서도 물류 서비스 경쟁력 있어"
정보기술(IT) 물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메쉬코리아는 네이버로부터 2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메쉬코리아의 누적 투자금액은 총 755억원으로 늘어났다. 메쉬코리아는 물류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전체 구성원의 절반 정도가 IT 개발 인력으로 구성된 회사다. 현재 CJ대한통운을 비롯해 신세계 롯데마트 BGF리테일 롯데리아 피자헛 버거킹 등에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통합 물류관리 시스템 '부릉 TMS'는 최적화된 배차와 경로를 도출해 업무 효율 증대와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부릉 TMS는 이마트와 티몬에 공급 중이다. 싱가포르 최대 온라인 식료품 판매 업체인 어니스트비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정안 네이버 투자개발 이사는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메쉬코리아는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물류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갈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메쉬코리아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물류거점이자 배달기사 쉼터인 '부릉 스테이션' 확충에 집중적으로 쓸 예정이다. 현재 전국 50여개 부릉 스테이션을 연말까지 13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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