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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엑스티 "중저층 건축물에 최적화된 기초공사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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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기초공사 전문업체인 SE이엑스티(대표 송기용)가 23일 물류센터 등 중저층·저하중 건물공사에 최적화된 기초공사 기술을 개발, 국토교통부 신기술(816호)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기술로 지정되면 5년간 기술 보호를 받을 수 있고, 공공발주의 경우 발주청에서 우선 적용한다.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은 엄격한 심사 절차와 치밀한 현장검증을 거치는 등 까다로운 인증과정 때문에 연간 신기술 지정건수가 30건 안팎에 불과하다. 따라서 한번 인증을 받으면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는다. 이엑스티는 지난 2013년 SAP공법(제684호)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건설신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신기술은 지반개량 공법(포인트 파운데이션·Point Foundation·PF공법)’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물류센터, 공장, 연립주택 등 저하중 건물과 도로 하부 등 토목시설물 기초공사에도 활용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그동안 사용해온 고강도콘크리트(PHC)파일보다 공기·공사비를 각각 20% 정도 감축할 수 있다. 공사과정에서의 소음·폐기물도 발생하지않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친환경 기초공법으로의 특징이 강해서 부동산 개발업계로부터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장점 덕분에 PF공법은 이미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100여개 현장에 적용했다. 현대건설이 주최한 기술대전에서는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작년에는 미국 특허를 얻기도 했다.

SE이엑스티는 특허와 신기술을 많이 보유한 기술 강소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2004년 원가절감형 이엑스티 파일(Ext-Pile)을 개발한 이후 혁신적인 제품과 공법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013년에는 파일 끝에 스크류를 부착한 다목적 ‘소구경 강관 파일 공법‘SAP(Screw Anchor Pile)로 건설 신기술(제684호) 지정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도 ‘PF공법’으로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송기용 SE이엑스티 대표는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서 건물 기초공사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할 계획“이라며 ”이번 신기술이 국내 발주처와 건설사, 협력업체 등에게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신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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