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유니폼으로 유명한 진에어가 5년 만에 유니폼을 바꾼다.
개성 강한 옷으로 뮤지션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디자이너가 새 유니폼을 디자인할 것으로 알려져 변화가 예상된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창립 10주년을 맡아 내년 하반기 새 유니폼을 도입한다.
진에어가 유니폼을 변경하는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진에어는 2008년 창립 당시 청바지와 티셔츠, 모자를 착용하다 2013년 청바지는 유지하면서 셔츠와 자켓, 나비 로고 머리핀을 착용하는 현재 유니폼으로 바꿨다.
진에어는 이번 유니폼 변경을 위해 국내 패션 브랜드 '레쥬렉션'을 이끌고 있는 이주영 디자이너와 손잡았다.
레쥬렉션은 2004년 론칭한 남성 브랜드로 개성있고 강한 느낌의 의상을 주로 선보여 록커 등 뮤지션들에게 특히 사랑받는다.
이주영 디자이너는 가수 시아준수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넘버텐세븐'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진에어는 이주영 디자이너의 현대적 감성에 회사가 추구하는 실용성은 물론 한국 고유의 미를 접목해 유니폼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자이너가 실제 유니폼을 착용하는 각 부서 현장 직원들과 인터뷰를 갖고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에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진에어를 상징하던 청바지를 고수할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편의성과 실용성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우리 고유의 멋을 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디자인 하는 유니폼은 객실과 운항승무원, 공항 운송직원, 정비직원과 진에어가 후원하는 e스포츠팀인 그린윙스 등 총 5개 부문에서 각 부문별 특색에 맞춰 도입한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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