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증권사로는 처음
[ 김우섭 기자 ] 중국의 대형 증권사 중 하나인 초상증권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중국 본토 증권사가 국내 증권시장에서 직접 영업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8일 정례회의를 열어 초상증권의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의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초상증권은 지난해 2월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신청하고 지난 1월 국내 법인인 초상한국(주)을 설립했다. 초상증권은 2011년 서울사무소를 설치하고 리서치 업무만 하고 있었다.
초상증권은 자기자본 8조3000억원의 중국 8위 증권사다.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의 6조7000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중국계 증권사가 국내에 진출한 것은 2014년 대만의 유안타금융지주가 옛 동양증권을 인수해 유안타증권을 만든 게 유일하다.
초상증권은 다음달부터 금융투자업무를 시작할 전망이다. 국내 진출 초기에는 기관투자가 대상 업무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홍콩의 주식이나 채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판매하는 데 집중하는 식이다. 장기적으로는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주관 등으로 업무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대표는 정신욱 전 초상증권 서울사무소 대표가 맡았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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