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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안에 노브랜드가…이마트·전통시장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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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당진에 이어 경북 구미에서도 전통시장과의 공생에 도전한다.

27일 이마트는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에 있는 선산봉황시장에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오픈한 충남 당진전통시장에 이은 2번째 상생 매장이다.

당진 매장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2자 협업이었다면 이번 구미 매장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청년상인까지 더해진 3자 협업 방식을 시도했다.

노브랜드 청년 상생스토어는 1652㎡ 규모의 선산봉황시장 A동 2층을 이용했다. 전체 매장의 절반은 17명의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청년몰로 꾸려지고 나머지 절반은 노브랜드 매장과 놀이터·쉼터 등이 자리잡는다.

이마트가 아닌 시장 측이 먼저 협업을 제시했다는 것도 이색적이다. 선산봉황시장에서 생활용품 매장을 운영하던 30대 청년상인이 시장 상인회에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이를 받아들인 시장상인회가 이마트에 상생스토어 개설을 제안했다.

선산봉황시장은 조선시대 5일장에서 시작된 유서깊은 시장이다. 하지만 현재는 5일장이 서는 날을 제외하고는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상생스토어가 자리잡은 A동 2층의 경우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한 1993년부터 지금까지 24년간 공실로 유지돼 왔다.

이마트는 다양한 부대 시설로 고객들의 시장 체류 시간을 늘리고 전통시장에 오지 않는 청년층의 방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노브랜드 매장에서는 전통시장과 상품이 겹치지 않도록 축산·과일·채소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지 않고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위주의 제품 구성을 선보인다.

하지만 조개류와 생선 등 수산물은 판매한다. 현재 선산봉황시장에 수산물 매장이 없어 시장 전체의 상품 구색을 고려한 것이다.

기존 전통시장에서 부족한 점으로 지적됐던 휴식공간·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보완했다. 와이파이와 전원 플러그, 커피가 제공되는 노브랜드 카페를 만들어 쇼핑 중 쉴 공간을 마련했고 어린이 놀이터로 아이를 데리고 오는 젊은 부모들이 장을 보는 중에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더 나아진 형태의 모델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제 주체들과 진정한 상생을 이룰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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