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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먹기쉽게 만들어…작년보다 매출 급증
[ 민지혜 기자 ]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먹는 다이어트 식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식사 전후에 먹는 간편한 알약부터 음료수처럼 마시는 형태까지 다양한 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건강식품 브랜드 바이탈뷰티는 대표제품인 ‘메타그린’ 등 체지방감소용 건강식품 매출이 작년보다 50% 이상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메타그린은 밥, 빵, 라면 등 탄수화물을 즐겨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에 맞춰 개발한 제품이다. 현미녹차 15잔 분량의 녹차 성분(카테킨)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으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바뀌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체지방 분해 및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올해 2월 알약의 크기를 줄여 삼키기 좋게 만들어 내놓자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한국야쿠르트의 ‘룩애플시크릿’은 풋사과에서 추출한 성분, 식이섬유 등을 담은 음료수다. 올해 3월 식이섬유 양을 늘려 재출시했다. 석 달 동안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70% 급증했다. 풋사과를 농축한 성분(풋사과추출폴리페놀)이 들어 있으며, 이는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이어트 신소재로 인정받았다. 다이어트를 할 때 꼭 필요한 식이섬유가 들어있고 사과맛을 더해 부담감이 없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풋사과 등 자연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요요현상 없이 다이어트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났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두 추출물로 만든 바이탈뷰티의 ‘슬리머디엑스’ 등 다양한 제품군이 고루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바이탈뷰티의 메타그린, 슬리머디엑스, 슈퍼콜라겐 등 제품군의 매출이 작년보다 55%가량 늘어났다”며 “꾸준히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트렌드도 이 같은 식품의 인기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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