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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빈 기자 ] 편의점들이 크래프트(수제) 맥주를 속속 내놓고 있다. 수입맥주를 즐겨 마시는 1인가구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CU는 호주 스탁에이드 컴퍼니의 병맥주인 찹샵페일에일, 듀엘라거, 울프스베인IPA 등 세 가지를 내놨다. 지난달 편의점업계 최초로 대동강 페어에일과 IPA(잉글리시 인디아 페일 에일) 맥주에 이은 세 번째 크래프트 맥주다. 스탁에이드 컴퍼니는 세계 맥주대회에서 상을 26개 받았다. 독특한 향과 개성 있는 병 라벨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수제맥주 1위 브랜드인 플래티넘 에일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수제맥주 권위자인 운정훈 브루마스터가 직접 제조를 총괄했다. 제품은 페일에일과 화이트에일 두 종류다. 향이 진하고 맛이 깊은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들은 맥주 판매가 늘자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수입맥주가 인기다. 한국유통협회에 따르면 작년 편의점업계 판매 10위 품목에 처음으로 수입맥주인 아사히가 들어갔다. 수입맥주 매출도 30%가량 늘어났다. 올해에도 편의점 맥주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다. 멤버십 서비스인 롯데 L포인트가 회원들의 포인트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5월 맥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CU에서는 이달 1~18일 맥주 매출이 21% 늘었고, 수입맥주 매출은 37% 뛰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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