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노하우 바탕
7~8월 두 달간 한시적 운항
[ 안대규 기자 ] 현대아산이 초대형 크루즈선(사진)을 빌려 다음달 말 부산항에서 ‘한·일 크루즈’ 운항에 나선다. 2004년까지 금강산 관광선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크루즈선 사업에 새롭게 뛰어든 것이다.
현대아산은 유럽 최대 크루즈 선사인 이탈리아 코스타크루즈와 단기 용선(선박 임차) 계약을 맺고 다음달 말부터 8월까지 한시적으로 한·일 크루즈선을 운항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에 용선한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7만5000t급(12층) 선박으로 최대 3000여 명 탑승이 가능하며 야외수영장, 공연장, 면세점, 헬스장 등을 갖춰 ‘바다 위 호텔’로 불린다.
한·일 크루즈 여행상품은 다음달 27일 부산항을 출발해 일본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마이주르를 거쳐 31일 부산항으로 돌아오는 1차 상품과 31일 부산항을 출발해 도쿄를 경유, 항공편으로 8월3~5일 중 인천·김포·부산에 도착하는 2차 상품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선실에 따라 다르며 1차 상품은 성인 1명 기준 149만~399만원, 2차 상품은 119만~229만원이다. 현대아산은 국내 최초로 ‘테마크루즈’를 도입해 가수 김완선 씨와 팝페라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등의 공연도 마련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번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본 뒤 추가 크루즈 상품 출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작년 개성공단까지 폐쇄되자 자구 노력 차원에서 크루즈선 관광 등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섰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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