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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에 마른안주 옛말…유통가 혼술족 노린 '이색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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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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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가 혼술족을 노린 안주류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혼술안주의 대표 격인 마른안주 대신 품질을 높이고 조리를 간편하게 한 요리안주로 '질'을 중요시하는 혼술 트렌드를 저격한다.

    31일 세븐일레븐은 술안주·야식용 제품인 생와사비&훈제삼겹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행 중인 삼겹살에 와사비 소스 조합을 편의점용으로 구현했다.

    가루 와사비가 아닌 국산 생와사비를 넣어 훈제삼겹살의 느끼함을 잡고 실제 고기집에서 먹는 맛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CU도 혼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요리안주 '혼자먹기 딱' 시리즈를 내놨다. 오징어 다리를 통마늘과 함께 버터에 볶은 갈릭버터 오징어와 해물과 야채를 매운 양념에 볶은 매콤야채 해물볶음 등 2종이다.

    CU 관계자는 "2015년 53%였던 냉장안주 비중이 올해 1분기에는 62%까지 늘어났다"며 "냉장안주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전문점 수준의 요리 안주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사조대림도 '수제직화 매콤안주' 3종을 출시하며 혼술족을 조준했다. 수제직화 매콤안주는 포장을 열지 않고 바로 전자렌지에 넣어 돌리는 '찜팩용기'를 사용해 쉽게 말라 식감이 떨어지는 레토르트 제품의 단점을 개선했다.

    기존 냉장 안주에서 떠오르던 레토르트 느낌을 줄이고 실제 집에서 요리한 것처럼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이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이탈리안 살라미, 몬테사노 하몽 세라노 등 유럽산 건조육으로 안주류를 다양화했다.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 등으로 해외 식재료에 익숙한 20~30대를 타깃으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경기 불황과 1인가구의 증가로 집에서 혼자 술을 먹는 홈술족, 혼술족들이 늘고 있다"며 "유럽산 건조육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좋아 앞으로 운영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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