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부회장 방한
당일·긴급 배송 등 확대
2019년 철도운송 계획도
10년 내 부지 추가 확장
"새로 지은 물류센터는 연간 200만개 이상의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다. 앞으로 품질과 배송 기간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 (볼프강 바우먼 BMW그룹 부회장)
BMW그룹코리아가 경기도 안성시에 5만7103㎡ 규모의 부품물류센터를 새로 지었다. 이를 통해 부품 수급 효율성을 한 단계 높인다는 방침이다.
BMW그룹코리아는 30일 이곳에서 부품물류센터 개소식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볼프강 바우먼 BMW그룹 부품물류담당 부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연간 200만개가 넘는 부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2019년엔 독일에서 출발하는 철도운송까지 운영해 품질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추가적인 부지 확장 계획도 밝혔다. BMW그룹코리아는 향후 10년 안에 3만1000㎡가량 부지를 넓힌다는 목표다.
새로 문을 연 부품물류센터는 해외 법인 가운데 그 규모가 가장 크다. 1년2개월 동안 1300억원가량이 투입됐다. 고객을 응대하는 건물과 창고, 경비동 등을 갖췄으며 8만6000여종의 부품을 보관할 수 있다. 기존 경기도 이천 부품물류센터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
인천국제공항과 평택항에 1시간 정도면 도착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BMW그룹코리아의 설명이다. 이뿐 아니라 원활한 부품 수급으로 빠른 배송과 수리 기간 단축 등도 기대된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이곳은 부품을 최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며 "빠른 지방 배송과 당일·긴급 배송 등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살펴본 부품물류센터에는 수만여개 부품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었다. 거대한 창고형 매장처럼 정돈된 부품들은 종류와 용도에 따라 지역별로 옮겨진다.
부품을 싣는 도크는 총 16개로 기존 대비 3배 빠른 처리능력을 갖췄다. 실내 조명은 사람을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하며, 특수 소재를 사용한 바닥은 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 계절별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김 사장은 "부품물류센터는 BMW그룹의 한국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전국 어디든 부품을 신속하게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BMW그룹코리아는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와 연구개발(R&D) 센터에 이어 부품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성=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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