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글, 지난해 中 알리바바로부터 230억원 투자유치 받아 ‘유명세’
이 기사는 05월17일(04: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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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벤처캐피털(VC)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이스라엘 기업 트위글(Twiggle)에 해외 VC들과 손잡고 약 170억원을 투자했다. 트위글은 지난해 중국의 알리바바로부터 230억원 가량의 투자유치를 받아 유명세를 탄 기업이다.
16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최근 해외VC들과 손잡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트위글에 1500만달러(한화 170억원)을 투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이스라엘 벤처기업 투자는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벤처인 KAHR메디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에 투자한 트위글은 이미 지난해 알리바바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기업이다. 트위글은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인공지능(AI)이 접목된 검색엔진을 개발한 회사다. 온라인 쇼핑객들의 검색범위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대폭 줄여주고, 니즈에 맞는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휴대폰’으로 쇼핑몰에서 검색할 경우 휴대폰케이스나, 거치대 등의 불필요한 정보들이 제외되고 오로지 휴대폰에 맞는 검색결과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사용자의 검색패턴 등도 주기적으로 체크해 엔진이 기계적으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술도 접목돼 검색의 결과가 더욱 정확해지는 장점이 있다. 또 자연어 처리 기술도 갖추고 있어 주문하려는 상품의 설명을 적으면 정확한 상품이 뜨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알리바바는 이같은 기술을 쇼핑 검색에 접목시킬 경우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 전략적으로 트위글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글은 이번 투자유치에서 자사의 서비스를 해외로 진출시키기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자를 찾았다. 미국과 중국의 네트워크를 갖춘 VC들과 함께 한국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파트너로 한투파를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쿠팡과 같은 소셜커머스 기업들이 크게 성장한 시장이라 트위글의 검색엔진과 접목될 수 있는 사업이 많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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