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경영실적 악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대기업들조차 신규 채용에 소극적인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견기업들이 인재 채용을 위해 나선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인사담당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견기업 고용현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중견기업은 42.8%이다.
주목할 점은 상대적으로 매출액이 높은 중견기업의 채용계획이 많다는 점이다. 매출규모가 큰 중견기업의 경우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거나 신규 시장 확대 등 공격적인 경영에 필요한 우수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중견기업들은 여전히 우수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의 낮은 인지도’가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되었는데, 중견기업군의 특성 상 완제품보다 중간재 생산 비중이 높은 비수도권 소재 제조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중견기업들은 우수인재 채용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 중견기업들은 연 2.8회의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하며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우수인재 확보에 나서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수단으로 일자리 박람회의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 같은 중견기업들의 우수인재 채용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올해 처음으로 중견기업을 위한 ‘중견기업 100만+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매해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하고 있는 벽산의 인사팀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일자리 박람회는 구직자들에게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평소 현장을 찾은 구직자들에게 우리 기업을 알리는데 초점을 두고 상담한다”고 말했다.
벽산은 이번 일자리 박람회에 인사담당자가 직접 참여해 구직자들에게 취업에 대한 팁을 전할 예정이다. 벽산 인사팀 관계자는 “자기소개서 첨삭부터 면접 정보까지 구직자가 궁금해 하는 취업정보를 최대한 상세하게 상담하고 있다”며, “취업에 도움이 필요한 구직자들이 많이 참여하여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가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며 동 일자리 박람회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중견기업 100만+일자리 박람회는 현재 참가를 신청 받고 있다. 참가 희망 기업은 운영사무국으로 전화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100plus@ahpek.or.kr
이진호 한경매거진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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