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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압박 10단계 중 현재 5~6단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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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국 국무 경고 "북한에 협조하는 국가 제재"
루비니 뉴욕대 교수 "북한, 세계경제 블랙스완"



[ 워싱턴=박수진 / 뉴욕=이심기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사진)은 3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이 북한에 가하는 압박은 (전체 10단계 중) 5∼6단계 정도”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추가로 쓸 카드가 많다는 것이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 행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행동이 추가 제재를 하는 데 타당한 것으로 드러나면 그렇게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만약 (중국 등 제3국이) 대북제재를 신경쓰지 않거나 북한에 협조하는 기업과 개인을 방치할 경우 미국이 직접 이들을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북제재에 동참하지 않거나 참여에 미온적인 국가에 대해 미국과의 거래를 중단시키는 일명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카드다.

그는 “미국은 북한의 정권 교체·체제 붕괴·조기 통일을 원하거나 38선을 넘어 공격할 구실을 찾는 게 아니다”며 “북한의 미래 안보와 경제 번영은 비핵화 노력에 의해서만 달성된다는 것이 우리가 전하려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4일 워싱턴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외무장관과 회담을 하고 대북제재 이행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3일 폐막한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북한 리스크를 글로벌 경제의 ‘블랙스완’으로 거론했다. 블랙스완은 확률이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뜻한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이 북한의 체제 전환(정권 교체)을 추진하면 북한은 이에 맞서 글로벌 금융시장과 인프라(사회간접시설)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박수진/뉴욕=이심기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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