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환 법무법인 공유 변호사
"10년 후 바라보고 다시 도전, 중견·중소기업 자문 힘쓸 것"
[ 이상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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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메트라이프코리아의 준법감시인으로 10년 넘게 일한 조 변호사는 공유의 ‘러브콜’을 받고 지난달 합류했다. 조 변호사의 로펌 생활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조 변호사는 2005년 메트라이프로 옮기기 전 법무법인 태평양 등에서 금융 부문 기업법무 전문가로 활약했다.
2015년부터 국내 최대 사내변호사 단체인 ‘인하우스카운슬포럼(IHCF)’ 회장을 맡아 사내변호사 입지 강화에 나섰던 그가 로펌이라는 ‘정글’로 돌아온 이유는 뭘까. 조 변호사는 ‘도전정신’을 내세웠다. 그는 “2003년 미국 로스쿨로 유학을 떠나고, 2005년 당시만 해도 낯설었던 사내변호사가 된 것도 모두 10년 이후를 내다보고 한 결정”이라며 “이번에도 10년 뒤를 보고 더 늦기 전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실행에 옮겼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도전은 후배 변호사들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크다는 평가다. 조 변호사는 “변호사의 장점 중 하나는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시간과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힘들어도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한 걸음씩 내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에 비해 법률 인프라가 취약한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자문에 공을 들이고 있다. 벤처기업의 사외이사로도 활동 중이고, 법무연수원 등이 주관하는 영문계약실무, 협상 등 강의를 맡는 등 후진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연말 출간을 목표로 기업법무 이슈를 다룬 책도 준비하고 있다. 조 변호사는 “기업들의 경영문제뿐 아니라 개인이 겪을 수 있는 법률적 고충에도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엽 기자 ls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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