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적폐청산이 5년 가지고는 안된다. 이번에는 제가 먼저 정권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충청순회경선 연설에서 "충청은 안희정이라는 걸출한 지도자를 잘 키워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저의 든든한 동지이자 우리 당의 든든한 자산"이라며 "이번에는 제가 먼저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10년, 15년 집권준비를 해야 한다. 적폐청산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5년 가지고는 안된다"며 "저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지난 대선 이후 다시는 패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래서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대선 경쟁자들을 아우르며 "안희정 이재명 최성 후보, 국정운영의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하겠다. 우리 동지들이 다음, 또 다음 민주당 정부를 이어가도록 주춧돌을 놓고 탄탄대로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다시 힘차게 시작하겠다. 행정수도 세종시의 꿈을 이어가고 이 곳 충청에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기필코 완성하겠다"며 "2018년 지방선거 때 지방분권 개헌, 국민투표를 약속한다. 입법권·행정권·재정권·인사권을 대폭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지방분권 공화국, 제7공화국을 열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남은 41일, 어떤 변수도 있어선 안된다. 검증 한방으로 무너질 수 있다. 절대로 삐끗해선 안된다. 어떤 상대에도 어떤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을 태산 같이 든든한 후보, 가장 완벽하고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카드난 바로 저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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