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1년밖에 안된 발전소
재무구조 개선 시급
[ 주용석 기자 ] 대성산업이 핵심 자회사인 DS파워 지분 29% 전량을 매각한다. 지난해 실적 결산 결과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서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대성산업은 24일 “DS파워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 위해 사모펀드 중 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모펀드와 매각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DS파워는 대성산업과 한국전력기술, 한국남동발전이 공동출자해 2013년 세운 열병합발전소다. 지난해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가 수도권과 경기 오산지역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고 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2014년 9억원 적자, 2015년 30억원 적자를 냈다. 그렇긴 해도 본격 가동에 들어간 지 1년밖에 안 된 발전소를 파는 것은 대성산업의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대성산업은 지난해 매출 7829억원, 당기순손실 134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자본금 2623억원 중 73%가량을 까먹었다. 한국거래소 규정상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이런 상태가 2년 이상 이어지면 상장이 폐지된다. 대성산업은 “대성산업을 정상화하겠다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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