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동윤 기자 ] 이번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불확실성이 걷히고 내수 경기 회복이 확인되면서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3237.45에 마감했다. 한 주간 0.77% 올라 주간 기준으로 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중순 3200선을 넘어선 뒤 상승 탄력이 약해지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여 왔다. 하지만 추가 상승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중국의 실물경기가 올 들어서도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지난 1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는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시장 예상치(6.2%)를 넘어섰다. 고정자산투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9% 늘면서 시장 예상치(8.3%)를 뛰어넘었다. 다만 1~2월 소매 판매는 9.5%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10.4%)에 크게 못 미쳤다. 자동차 구매세 인하폭 축소라는 특수 요인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 15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 것도 상하이증시의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증권망은 그러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6일 역레포 금리를 0.1%포인트 올리면서 ‘돈줄 조이기’에 나선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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