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정수교가 이유리의 압박에 의도치 않은 오작교 노릇을 했다.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이유리의 선자리 정보를 류수영에게 전달하며 극에 재미를 더한 것.
지난 18일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 5회에서는 정환(류수영 분)의 적극적인 대시에 튕기다가 오히려 안달이 나버린 혜영(이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정환과 같이 일하는 조연출 종범(정수교 분)을 불러내 자신의 선자리 정보를 넘기는 여우 같은 혜영의 계략이 전파를 타 재미를 더했다.
이때 종범은 학교 선배인 혜영과 점심 식사하는 자리에서 긴장한 상태로 식사를 이어나가며, 정환에게 선자리 정보를 넘기라는 티나는 목적으로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 혜영의 의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며 어리둥절하다가 기 센 혜영의 모습에 체까지 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정환에게 “형! 혜영누나 선 본대요. 오늘 저녁 8시 신화호텔 2층 레스토랑. 상대는 동부지검 검사.”라고 전하며 “내가 이걸 왜 알아야 할까? 나는 분명히 전했어요. 전 소화제 좀 사먹고 올게요.”라고 말해 웃음과 안쓰러움을 동시에 자아내기도.
뿐만 아니라 지난 1회, 정환과 혜영이 8년 만에 재회했던 동문회도 종범이 억지로 정환을 끌고 나갔기에 가능했던 것.
이렇게 의도치 않게 두 사람의 연결고리로 작용하며 앞으로도 어떤 역할을 해나갈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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