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보유 확약 36%
이 기사는 03월15일(17: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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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가공업체인 서진시스템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으로 확정했다.
서진시스템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지난 14일까지 이틀 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2만5000원으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희망가격 범위 2만1000원~2만5000원의 상단이다. 총 공모금액은 358억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588.93대 1을 나타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791개 신청 건 가운데 434건이 상단 가격인 2만5000원을 써냈고, 351건은 더 비싼 값에 청약 의사를 밝혔다. 전체 신청물량의 36.65%가 배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5일 이상의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투자자들은 정밀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추세인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서진시스템은 통신·반도체 장비, 스마트폰 등의 금속 소재 케이스를 제조하는 회사다. 2011년 11월 베트남에 현지법인인 서진시스템비나를 설립한 뒤, 2014년 5월 또 다른 현지법인(서진비나)을 세워 스마트폰 메탈케이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에 알루미늄 잉곳 공장을 완공해 소재 분야에도 진출했다. 최근에는 전기차용 배터리 케이스 개발을 대부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중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658억원으로 2015년 대비 113% 급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5년 대비 각각 8%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체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15%를 나타냈다.
오는 16일과 17일 이틀 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7일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약 1411억원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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