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플레이트 국내 선두권…63빌딩·인천공항에도 납품
선박후판 매출 감소에도 건실한 성장세 이어가
[ 하인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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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표는 “서울 여의도 63빌딩과 영종도 신공항에 데크를 공급할 때보다 신경이 더 쓰인다”며 “올해를 세계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공격적인 영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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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테크노스는 초대형 고층건물을 시공할 때 H빔 위에 첫 번째로 설치되는 바닥재로 콘크리트 타설 시 거푸집 역할을 하는 데크플레이트의 국내 2위 생산·시공업체다. 1971년 창립 초기부터 이 사업에 전념해 국내에선 유일하게 초고층 빌딩과 아파트·공장·교량용 등 데크 전 부문에 걸쳐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건축물의 안전성과 공기 단축, 층당 25~40㎝ 층고 축소 등의 효과를 내는 딥(deep)데크와 중간보 설치가 필요 없는 투웨이(two way)데크, 초고층 아파트 전용의 하이데크, 내화구조용인 KEM데크 등이 대표 브랜드다. 관련 특허만 20건이고 국토교통부 신기술 인정, 기술표준원 EM마크 인증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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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올해 고층 건축물 바닥을 시공할 때 거푸집 역할을 하는 데크플레이트를 최대 9m까지 동바리(철골 가설보) 설치 없이 시공 가능한 캡데크에 대한 국내외 영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2년 전 상용화해 국토교통부의 신기술로 지정받았다. 나 대표는 “캡데크는 세계 최초로 9m의 스팬(보와 보 사이 간격)에도 동바리 없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 층간 높이를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공사비는 20~30%, 공기는 30~40%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데크플레이트는 일반적으로 5m 이상의 스팬에는 처짐현상을 막기 위해 동바리를 설치해야 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싱가포르 고층 건축물로는 최대 높이인 지상 64층(290m 높이) 규모의 탄종파가 오피스 복합빌딩에 캡데크를 적용했다. 지난해 조선후판 매출은 566억원으로 전년보다 179억원(-31%) 감소했지만 캡데크 수출 증가로 데크 매출은 전년 대비 189억원(21%) 늘어난 880억원을 기록했다. 나 대표는 “올해 데크 분야에서만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소에서 주문하면 즉시 조선용 철판을 표면처리해 절단가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나 대표는 2010년부터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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