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규 기자 ]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계속 커지고 있다. 시가 9억원 이하 1주택 소유자로 부부 중 한 명이 만 60세 이상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에 집을 담보로 맡기고 다달이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만 새로 주택연금에 가입한 노년층이 1만명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은 특성상 가입자 연령이 높을수록, 주택가격이 비쌀수록 월 연금이 늘어난다. 올해 기준 만 70세인 사람이 6억원짜리 주택을 맡기면 매달 184만원을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 가입 중 집값이 오르거나 떨어져도 월 지급금은 그대로다.
만 60세 이상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할 의사가 있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 같은 주택이라도 월 연금 책정액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주택가격 상승률은 떨어지는 반면 기대수명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전년 대비 연금액이 평균 3.2% 하향 조정됐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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