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강화 복합재 보강판 유효폭 수치적으로 결정하는 방법 제시한 혁신 연구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는 ‘Jeom Kee Paik Prize(백점기상)’의 2017년도 수상자로 이탈리아 제노바 대학교의 지안마르코 베르가쏠라(Gianmarco Vergassola) 씨와 이탈리아 조선소 루카 스트라노(Luca Strano) 씨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이 상은 조선해양학계의 세계적 석학인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장)의 연구업적을 기리고자 영국왕립조선학회가 제정했다.
이들은 영국왕립조선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논문집인 『IJSCT』에 게재한 논문 ‘A numerical determination of effective breadth GRP stiffened plates’에서 유리강화 복합재 보강판의 유효폭을 수치적으로 결정하는 방법을 제시해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수상자는 영국왕립조선학회의 수상자심의위원회(Medals and Awards Committee) 심사와 추천을 받아 지난 8일 런던 본부에서 열린 이 학회 상임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4월 28일 영국왕립조선학회 런던본부 연차총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영국왕실아카데미 산하 영국왕립조선학회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이 학회의 ‘윌리엄 프루드 메달’과 미국조선해양공학회의 ‘데이비드 W. 테일러 메달’을 모두 수상하는 등 세계 조선해양학계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백점기 교수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14년에 「Jeom Kee Paik Prize(백점기상)」를 제정했다. 이번 수상자는 2015년 첫 선정 이후 세 번째 이뤄진 것이다.
「Jeom Kee Paik Prize(백점기상)」은 영국왕립조선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논문집에 전년도에 게재된 논문 중 구조분야 논문을 대상으로 최우수논문을 발표한 30세 이하 젊은 우수 연구자를 포상하는 상이다.
한편, 1860년 설립된 영국왕립조선학회는 영국왕실아카데미의 중추적인 학술기관으로, 세계 조선해양학계에서 미국조선해양공학회와 함께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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