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주변 만류에도 대선에 불출마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 측 핵심 관계자는 "야3당 공동정부 출범의 명분을 갖고 싸웠는데 그 명분도 현실적으로 떨어지게 된 상황"이라며 "경선 레이스 스타트를 앞두고 혼동을 주지 않겠다는 차원도 있다"고 말했다.
그 밖에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 정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10시 40분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불출마 입장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자회견 문안을 가다듬고 있는 상태이며 "당 경선룰 결정과는 관계 없이 불출마한다", "앞으로 서울시정에 전념하겠다"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원순 시장측은 민주당의 경선룰이 사실상 확정된 지난 24일 "주자들 합의 없이 당이 일방적으로 경선규칙을 확정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지금은 당 지도부가 공동정부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전날 밤 대선 불출마를 최종 결심했으며 주변에서는 박 시장의 불출마 결심을 말렸으나 박원순 시장은 이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시장이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에 중도에 하차함에 따라 조기대선 국면에서 야권의 대선 경쟁구도도 변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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