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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다시 뛰는 기업들] 핵심사업 집중…월드프리미엄 제품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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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은 기자 ] 포스코는 올해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불확실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구조부터 비용, 수익, 의식 등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2014년부터 추진해온 사업 구조조정은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포스코의 구조조정은 비핵심 사업은 정리하고 철강 등 핵심 사업을 강화하는 게 기본 방향이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회사 내 고부가가치 제품을 일컫는 ‘월드프리미엄(WP)’ 제품 비중 확대가 첫손에 꼽힌다. WP제품은 세계에서 포스코만 단독으로 생산하는 월드퍼스트(WF), 기술력과 경제성을 갖춘 월드베스트(WB), 고객 선호도와 영업이익률이 높은 월드모스트(WM) 제품을 뜻한다. 포스코는 WP 판매를 강화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전체 제품에서 WP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WP에 속하는 자동차 강판 사업도 키울 계획이다. 자동차 강판은 강도는 높으면서 무게가 가벼워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세계 800여개 철강업체 중 20여곳만 생산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그만큼 수익성이 높다. 자동차 강판은 포스코 전체 생산량의 20% 안팎이지만 영업이익 면에선 절반 이상을 담당한다.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 생산 규모를 2018년 1000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2015년 생산 규모는 870만t이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동차 강판의 판매가 많아지면 수익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며 “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 제품군으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해 거래처와 기술협력 및 공동 프로모션 등을 하는 일명 ‘솔루션마케팅활동’을 강화하는 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방면에서 협력하며 신뢰도와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휴먼솔루션이 더해져야 진정한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지침이다. 르노삼성과 고강도 자동차용 소재를 개발하며 기술 협력을 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쌍용차와도 협력해 지난달 8일 출시한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볼리 에어’ 차체에는 포스코 WP 고강도강을 71% 적용했다. 권 회장은 SM6와 티볼리에어의 판촉 행사장을 직접 찾아 시승하기도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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