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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의 '구치소 청문회' 진실 규명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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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태블릿 쓸 줄 몰라"…정호성 "말씀자료 최순실이 고치고 밑줄 쳐"


[ 김기만/박한신 기자 ]
‘국정농단 의혹’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는 26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모른다”며 의혹을 대부분 부인했다. 국정농단의 결정적 증거로 제기된 태블릿PC에 대해서는 “2012년 처음 봤지만 사용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 핵심 증인들이 수감된 서울 구치소 등에서 ‘감방 청문회’를 열었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씨를 신뢰해 상의를 많이 했다. 말씀자료(연설문)를 보내주면 최씨가 수정하고 밑줄을 쳤다”며 문건 유출을 인정했다. 안 전 수석은 “대통령이 결정하고 지시한 것을 이행했다”면서도 관련 혐의는 대부분 부인했다.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김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자택 등 10여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27일 안 전 수석과 문 전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을 소환해 조사한다.

김기만/박한신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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