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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달 들어 13% 상승…조성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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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맡은 이후 오름세 전환
떠났던 외국인 돌아오고
공매도 줄어…바닥 탈출 시동



[ 최만수 기자 ] LG전자가 ‘주가 보릿고개’에서 벗어나고 있다.

LG전자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52% 오른 5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상승폭은 13.4%에 달한다. 이달 외국인이 694억원, 연기금이 23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덕분에 2개월 만에 5만원대도 회복했다.

올해 내내 LG전자를 괴롭힌 공매도도 점차 줄고 있다. 매달 10%를 웃돌던 공매도 비율이 지난주 5%대로 떨어졌다.

전략 스마트폰 G5의 부진으로 위기에 처한 LG전자가 가전 사업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 조성진 부회장의 경영 아래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지난달 30일 연중 최저가인 4만4900원까지 떨어졌지만 조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지난 1일부터 ‘V자’를 그리며 반등했다.

실적 전망은 여전히 좋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60% 줄어든 1396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G5의 재고처리 비용 등으로 스마트폰 사업(MC)에서 5000억원 가까운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내년부터는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사업부 인력 재배치에 따른 고정비 감소, 제조원가 절감, 플랫폼 효율화 등으로 내년에는 영업이익 1조9000억원대(38% 증가)를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배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한 데다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간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LG전자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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