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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80원대 '폭등'…美 3차례 금리인상 시사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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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희 기자 ]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가 가파르게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중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6원(0.99%) 오른 1181.3원에 거래중이다.

간밤 미국 중앙은행(Fed)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점이 원·달러 환율 급등을 이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간) Fed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를 0.5~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인상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2017년말 연방기금금리 전망(중간값)은 지난 9월 1.1%에서 1.4%로 상향 조정됐다. 2018년말과 2019년말 역시 각각 1.9%, 2.6%에서 2.1%, 2.9%로 올랐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전망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금리인상은 2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됐다"며 "2018년과 2019년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3차례 인상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Fed가 금리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하면서 단기적으로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및 자금유출 압력을 높일 것"이라며 "미 달러화 강세 기조는 연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달러화 가치가 폭등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로 뛰어올라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에서 거래되는 건 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회의 이후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심화됐다"며 "국제유가 및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180원선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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