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스타테이블
재테크의 첫걸음은 종잣돈 마련이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100만원이 될 수도, 1000만원이 될 수도 있다. 대개 소득과 목적에 따라 규모는 달라진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거나 비교하지 않으면 나만의 방식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다.
일단 종잣돈 마련에 성공했으면 다음 단계로 투자 전략을 생각한다. 원화 투자인지 달러화 투자인지부터 선택해야 한다. 대부분 투자가 원화로 이뤄지다 보니 투자에 있어 중요한 상관관계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자산 간 상관관계가 1이라면 A자산의 가치가 오르면 B자산의 가치도 오르는 유사성이 높다는 얘기다. 상관관계가 낮으면 A자산의 가치와 B자산의 가치가 비슷하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자산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으로 인해 안정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주가연계증권(ELS)은 한동안 인기 있는 투자상품이었다. 하지만 중국 시장 급락에 따른 기초자산 가격 하락으로 6개월 조기상환 조건이 충족되지 않고 연장돼 자금이 묶여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다. 투자자산을 고려할 때 기본적으로 목표수익률과 상품 구조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ELS는 목표수익률이 낮다면 조기상환 조건 등이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낫다. 투자수익을 덜 가져가더라도 조기상환 가능성과 투자원금 손실 가능성을 낮추는 것은 목표 수익률과 상관성이 높다는 얘기다.
대부분 원화로 투자되는 ELS에 비해 달러 ELS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원화와 달러의 상관관계 때문이다. 목표수익률과 수익 구조는 비슷하지만 달러화로 투자하는 ELS는 원화와 상관관계가 낮은 데다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예컨대 가입 때 환율이 1100원이었는데 달러 ELS 상환 때 환율이 1200원이라면 100원의 환차익이 발생한다. 물론 반대의 경우는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강달러를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다. 하지만 환율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내 자산이 대부분 원화로 돼 있는데 10~20% 정도의 자산을 원화와 상관관계가 낮은 다른 자산에 투자에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찾는 것이다. 달러화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은 달러 ELS가 대표적이고 외화 정기예금 등 외화 통장을 활용할 수도 있다. 달러를 현찰로 환전해 보유하다가 환율 상승 때 매도를 통해 환차익을 노릴 수도 있다. 달러 보험에 투자해 비과세 혜택과 달러로 생활자금을 수령하는 방식도 고려해보자.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투자 비중을 높이게 된다. 그동안 원화 위주의 투자에서 탈피해 달러 ELS 투자 등도 시도해보자. 어렵게 종잣돈 마련에 성공했다면 3년 이상 장기투자한다는 마음으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다양한 달러화 자산 투자를 추천한다.
신동일 <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PB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