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라 기자 ] KTB투자증권은 28일 OCI에 대해 내년 세계 태양광 발전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도 기존 적극매수(STRONG BUY)에서 매수(BUY)로 하향 조정했다.
이충재 연구원은 "힐러리 클린던의 당선을 가정하고 예측한 내년 미국 신규 태양광 발전 수요 전망치는 수정될 수 밖에 없다"며 "내년 미국 태양광 발전 수요 전망치를 20기가와트(GW)에서 12GW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지난 7일 2020년까지 태양광 발전 설비를 150GW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110GW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세계 태양광 발전 수요는 감소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세계 폴리실리콘 총수요 역시 33만t으로 올해보다 5만톤 감소할 것"이라며 "변화된 수급 상황을 반영해 내년 폴리실리콘 가격 전망치를 kg당 20달러에서 16달러로 하향한다"고 했다. 폴리실리콘 가격 전망치 하향에 따라 내년 OCI의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 대비 24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은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OCI의 생산 원가의 개선이다.
그는 "트럼프 인수위원회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변화된 입장이 발표되기를 기대한다"며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OCI의 실적 개선 동력은 토 藉蔘?말레이시아(Tokuyama Malaysia) 인수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토쿠야마 말레이시아의 인수에 따른 최상의 결과는 2207억원 투자로 2만톤의 폴리실리콘 생산 설비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인수를 통한 연간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약 1000억원~150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