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헌형 / 임도원 기자 ] 롯데손해보험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11일 “이르면 이달 말 영구채와 후순위채 총 12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구채는 명목상 만기가 있고 일정 주기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지만 발행 기업이 계속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롯데손보가 영구채와 후순위채를 동시에 발행키로 한 것은 보험사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롯데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155.37%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영구채와 후순위채를 총 12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면 롯데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30%포인트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헌형/임도원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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