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사진) 딸 정유라씨가 고교 재학시절 대한승마협회 협조 공문 없이도 대회에 출전했을 뿐 아니라, 이를 출석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1일 서울시교육청과 승마협회 등에 따르면 정씨는 청담고 2학년 때인 2013년 11월 열린 제49회 회장배 전국승마대회 마장마술 부문에 출전했다. 그러나 교육청이 정씨의 모교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확보한 승마협회의 '시간할애 요청' 공문에는 대회 출전과 직접 관련된 내용이 없었다.
같은 해 4월 열린 제42회 KRA컵 전국승마대회, 9월 열린 2013년 한화그룹배 전국승마대회와 제8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전국승마대회 역시 정씨의 출전 및 훈련을 협회 측 협조 공문이 누락됐다.
3학년 때도 일부 공문 누락이 확인됐다. 2014년 3월 열린 제3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에 정씨가 출전했을 때도 청담고는 협회 측 협조 공문을 확보하지 않았다.
서울교육청은 "2013년 승마협회의 공문이 누락된 대회 가운데 두 건은 학교장 자체 판단에 따라 공문이 없어도 대회 출전과 훈련에 따른 결석으로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공문이 누락된 나머지 대회 기간은 학교장 결재 과정도 없이 정 쒼?실제 출석한 날로 기록됐다.
교육청은 "정씨의 고교 재학시절 출결처리에 대한 조사는 현재도 강도 높게 진행 중이며 승마협회 측에 대회 출전과 관련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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