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수지 기자 ] 삼성그룹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조달하는 회사가 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7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13만6000원으로 정했다. 회사의 희망 공모가 범위인 11만3000~13만6000원의 최상단이다. 국민연금이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외 850여개 기관이 참여해 29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회사가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됐다는 지적도 있다”며 “하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합쳐져 수요예측에서 대박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반 투자자에게 전체 공모 주식의 20%인 330만여주를 배정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가, 인수단으로는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KB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참여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증권사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으로 회사가 조달하는 자금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돈의 절반 이상을 신규 공장을 짓는 데 쓸 예정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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