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18일(05: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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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네트웍스가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로 설립한다. 투자금을 유치하거나 매각에 나서기 위한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다.
LS네트웍스는 몽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몽벨코리아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12월1일이다. 이 회사는 "몽벨을 분리해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설되는 몽벨코리아는 지난 6월말 기준 자산총계가 659억원, 자본총계는 511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은 717억원에 달했다.
LS네트웍스는 1981년 첫선을 보인 토종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를 비롯해 일본 몽벨, 독일 잭울프스킨, 미국 스케처스, 스위스 피크퍼포먼스, 자체 아웃도어 편집숍 웍앤톡 등으로 스포츠 브랜드 사업을 넓혀갔다. 하지만 이들 사업에서 적자가 깊어지자 최근 프로스펙스를 제외한 모든 패션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 올 들어서 잭울프스킨 사업을 접었다. 스케처스는 물적분할해 따로 법인을 세운 이후 미국 본사에 294억원을 받고 매각하기로 했다.
몽벨도 매각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지만 LS네트웍스 지난달 22일 "몽벨 사업부문의 매각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업체와 합작설 등이 힘을 얻고 있다. LS네트웍스가 몽벨코리아의 소수 지분을 일본 몽벨 등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유치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스케처스처럼 완전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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