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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대우맨' 홍성국 사장 사의…"물러나니 박수 한번 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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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법인 출범 12월29일까지 근무

"박 회장 만류했지만 퇴진 결심…방 얻어 못다한 공부할 생각"



[ 임도원 기자 ] “축하해주십시오.”

30년 회사 생활을 마무리하는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사진)의 소회다. 홍 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대우 본사에 출근한 뒤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에게 사의 표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홍 사장은 “사의를 표명한 것이 맞고 반려됐지만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물러나는 것은 축하받을 일”이라며 “당분간 쉬면서 독서와 공부를 하고 글도 쓰겠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출발을 위해 박수 한번 쳐달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앞서 지난 10일 “홍 사장이 새로 출범하는 통합 미래에셋대우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2주 전에 사의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홍 사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회사를 떠나서도 공부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공부할 방을 하나 따로 마련해 못다 한 공부를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다소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과 관련해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오랜 기간 만류했지만 스스로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후배들에게 자리를 열어줘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오는 12월29일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 합병 때까지 근무한 뒤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미래에셋대우에서 근무한 ‘대우맨’이다. 그는 1986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에 입사해 2014년 공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당시 KDB대우증권 사장에 선임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김상태 IB사업부문 대표(전무)와 남기원 멀티솔루션본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다음달 4일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사장,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조만간 사업부문별 대표 인사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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