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 기자 ]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김경민·사진)은 미래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06년 초대 한국형 MBA 6개교 중 하나로 설립돼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2010년 국제 경영학 인증기관인 AACSB(Association to Advance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에서 인가를 받은 세계 최초 여성 경영전문대학원(MBA)이 됐다. 이화MBA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목표는 ‘첨단 기술을 이해하는 여성 리더의 양성’이다. 지식과 기술이 어떻게 기업환경을 변화시킬지 예상하고 그에 맞는 기회와 대응방법을 찾는 것이다. 최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가상현실, 로봇기술, 핀테크 등 다방면의 첨단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이 대학원은 테크노MBA, 빅데이터MBA, 헬스케어MBA, 금융MBA 특화과정을 개설했다. 지난해 신설된 빅데이터MBA는 신경식 이화여대 교수 등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빅데이터 경영전략 및 실제 경영 활용법 등 실무중심 과정을 운영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경영자를 위한 테크놀로지 입문’ 과목을 신설했다. 솔베이실리카의 김진철 대표 등 첨단 산업분야 CEO를 초청해 다양한 특강들을 제공 磯? 재무 회계 마케팅 인사조직 등 전통적인 경영학의 MBA수업도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다.
방학 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스쿨에서 1주일 단기 집중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학점을 취득하면서 글로벌 MBA의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프로그램으로 재학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벨기에 루뱅대, 프랑스 EDHEC, 독일 만하임대, 일본 와세다대 등 20개국 45개 경영대학들과 학기 교환프로그램 및 복수학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원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오송 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과 협력해 ‘첨단 의료산업의 이해’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 의료산업의 비전 등을 공유하고 준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컨설팅그룹인 KPMG와 함께 ‘이화-KPMG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과정도 운영 중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이화MBA는 여성 경영 전문인들이 결속하는 구심점이다. 입학과 동시에 23만 이화여대 동문 네트워크 일원이 된다. 이화여대 출신 여성 리더들의 모임인 ‘이화 리더스포럼’ 등을 통해 사회 최고의 리더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화 MBA 재학생들은 국내·해외 굴지의 기업체와 벤처기업 근무자뿐만 아니라 의사 약사 음악가 디자이너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 워크숍, 송년모임, 신입생 환영회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화MBA는 여성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주말강좌를 대폭 확대했다.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운영해 성공적인 학위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빅데이터MBA 과정의 경우 금요일, 토요일 등교만으로 학위취득이 가능하다. 다른 프로그램들도 주중 등교를 최소화해 직장인들이 MBA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습 진로지도를 위해 1 대 1 멘토교수제를 도입했다. 학생들의 국내외 인턴십과 취업 등 경력을 관리하는 경력지원센터(Career Care Center)도 설치했다. MBA학생 전용라운지와 스터디룸도 운영된다. 이화MBA의 2016학년도 후기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는 이달 14~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biz.ewha.ac.kr)나 전화(02-3277-3585, 3586)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