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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핀테크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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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카드와 연동…삼성페이와 기술제휴

알파원카드 발급 8천건 넘어
공격적 시장확대 전략 '순항'



[ 윤희은 기자 ] KB국민카드(사장 윤웅원)가 적극적인 핀테크(금융+기술) 도입을 통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지난 2일 내놓은 신개념의 ‘KB국민 알파원카드’(사진)가 한 달도 안 돼 발급 건수 8000건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업계 최초로 여러 장의 카드 혜택을 한 장에 담은 이 상품은 기존의 KB국민카드들이 지닌 다양한 혜택을 하나의 플라스틱 카드로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한 올인원카드다.

KB국민카드의 전용 스마트폰 앱카드인 K-모션에 들어가 소비자가 보유한 여러 장의 KB국민카드 중 결제 시점에서 최적의 혜택을 주는 카드를 알파원 결제카드로 설정한 뒤 실물 알파원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앱카드와 실물카드를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앱카드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직 부담스러운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가 암묵적인 경쟁자로 여겨 온 삼성페이와 적극적인 기술제휴에 나선 것도 주목받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8일 삼성페이와 제휴를 맺은 모든 가맹점에서 같은 방식으로 K-모션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K-모션은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카드사 앱카드가 됐다.

지난 1월에는 삼성페이와 연계한 모바일 전용카드인 KB국민 모바일101(일공일)카드를 출시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전용 바코드를 이용해야 하는 기존 앱카드 결제 방식으로는 사용처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삼성페이와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보다 많은 앱카드 이용 고객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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