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20일(10: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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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캐피털이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 43% 매각 본입찰에 사모펀드 운용사 3곳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 지분 매각 주관을 맡고 있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19일 진행한 본입찰에 홍콩계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토종 사모펀드인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거래대상은 GE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드 지분 43%로 거래 금액은 5000~70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의 자본금 2조4940억원에 동종업계 상장사인 삼성카드의 주가순자산비율(PBR) 0.71배를 적용한 기업가치는 약 1조7700억원. 이 중 43%는 약 7600억원 이다. 하지만 경영권이 없는 소수 지분이어서 인수 후보들은 할인된 가격을 원하고 있다.
사모펀드들은 공동투자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개 회사가 카드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려면 陸逞?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 법인의 경우 해외에서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어야 심사를 받을 자격이 주어진다. 홍콩에 본사를 둔 어피니티와 PAG의 경우 10% 이상 취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FI들이 가격, 인수 희망 지분율과 함께 기업공개(IPO)나 풋옵션(일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에 지분을 되팔 수 있는 권리) 같은 조건을 내걸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FI들이 내건 조건을 얼마나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거래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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