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훈 기자 ] 교육부가 여성공학인재양성 사업 지원 대상에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10개 대학을 선정했다. 앞으로 이들 대학은 3년간 매년 5억원가량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여성공학인재양성(WE-UP) 사업’ 지원 대상으로 경성대 동국대 서울여대 선문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전남대 한동대 한양대 등 10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여성 친화적으로 공학 교육 시스템을 개편하고 사회 수요 맞춤형 여성 공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재정지원 사업으로 올해 신설됐다.
인문·사회계열에 치중된 여성 인재를 공학계열로 유도해 융·복합이 특징인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자는 취지다. 입학 단계부터 여대생의 공학분야 진출을 유도한 뒤 취업까지 돕는 것이 사업의 핵심 내용이다. 현재 전체 산업기술 인력 가운데 여성 비중은 11.6%에 불과하다.
이번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총 150억원이다. 각 학교는 3년간 매년 5억원 안팎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화여대는 여성 공학 인재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과정과 여성 특화 트랙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역량진단 테스트 프로그램’ 등으로 학생 수준에 맞는 전공 기초과목 이수체계와 역량별 맞춤형 교과과정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여대는 여성 공학도가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학교과과정위원회’를 구성해 기업문제해결형 프로젝트, 기업수요 교과목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경성대는 교수 1명이 여학생 4~8명을 책임 지도하고 기업 인사 1명이 참여해 실무중심 맞춤형 교육을 하는 소그룹 ‘밀착형 학습공동체’ 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유미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선정된 대학이 선도적 역할을 해 여성 친화적인 공학 교육과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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