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인자 박성현(23·넵스)이 2주 연속 우승권에 진입했다.
박성현은 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578야드)에서 열린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순위는 공동6위지만 11언더파 133타로 공동선두인 박채윤(22·호반건설)과 김지현(23·한화)을 3타차로 따라 붙었다.
올 들어 경기가 거듭될수록 집중력이 더 살아나는 박성현은 "선두권에 올라오니 우승 욕심이 난다" 면서 "내일부터는 한샷 한샷에 더 집중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공동 선두 박채윤과 김지현은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박채윤은 첫날 홀인원을 앞세워 공동선두에 나선 데 이어 이날 4타를 줄이는 안정된 경기력으로 이틀째 리더보드 상단을 지켰다. 박채윤은 "오늘도 그린에 볼을 올리는 데만 집중했다"면서 "남은 이틀 동안은 욕심을 버리고 그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박성현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김지현은 5언더파 67타를 치는 선전으로 또 한번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만들었다.
김민지(21·SB&I)가 데일리베스트 7언더파 65타를 쳐 1타차 3위(10언더파 134타)에 올랐다. 신인왕 레이스 선두 이소영(19·롯데)을 추격하는 이정은(20·토니모리)과 김지영(20·올포유)이 나란히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상금랭킹 2위 고진영(21·넵스)은 2타를 잃어 공동 선두 그룹에 7타 뒤진 4언더파 140타로 중위권에 그쳤다. 첫날 74타를 치는 부진으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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