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복합몰이 대세
[ 이수빈 기자 ] 해외에서도 쇼핑몰은 복합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복합쇼핑몰은 195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 있는 복합쇼핑몰 ‘몰 오브 아메리카(MOA)’는 ‘모든 것이 다 있는 쇼핑센터’를 표방한다.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의 9배에 달할 정도의 규모다. 1년 방문자만 4000만명이 넘는다. 미네소타 인구의 8배에 달한다. 이 중 40%가 관광객이다. 이곳은 브랜드숍과 식당뿐만 아니라 놀이공원과 수족관, 박물관, 실내 골프장도 갖추고 있다.
이 쇼핑몰이 들어선 뒤로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띠고 있다. MOA가 미네소타주에 가져다주는 경제효과만 연간 20억달러에 이른다.
일본에선 1970년대부터 복합쇼핑몰이 유통 흐름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단순히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는 장소였다. 그러나 비슷한 쇼핑몰이 여럿 생기면서 최근에는 레저센터, 공원, 영화관, 수족관 등 즐길거리를 유치하는 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일본 지바현에 본사를 둔 이온사가 운영하는 이온몰은 일본 대표적인 복합쇼핑몰로 꼽힌다. 이온몰은 쇼핑과 레저장소를 모두 유치했다. 이온사는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태국, 호주 등 13개국에 진출해 165개 쇼핑 薦?운영하고 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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