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재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업황 개선이 나타나는 종목에 주목했다. 네이버와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한화테크윈, CJ제일제당 등이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증권은 14일 네이버에 대해 "쇼핑과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 확장의 가시성이 높다"며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지배력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하반기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증권도 네이버에 주목했다. 지난 2분기 양호한 실적과 V앱(응용프로그램) 등 신규 서비스 정착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투자는 생산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를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는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고객사에 새로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LCD 패널 가격은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호조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증가로 3D 낸드(NAND) 판매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독보적인 플렉서블 OLED 경쟁력을 지녀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한화테크윈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 증권사는 "한화테크윈은 3분기 K-9 자주포의 해외 수주가 기대된다"며 "개선된 2분기 실적은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테크윈은 자주포 해외 수출로 방산 부문 영업이익률이 8.9%까지 오른 바 있다.
이밖에 업황 개선이 나타나는 업체가 주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SK증권은 CJ제일제당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SK증권은 "대두 가격이 하반기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이에 바이오 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 부문의 고성장 및 신제품 발굴에 집중하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주목했다. 이 증권사는 "중화권 고객사들이 듀얼카메라를 채택, 제품 공급에 따라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효과가 하반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이밖에 현대중공업(신한금융투자), 코스맥스(현대증권), 엔씨소프트·CJ E&M(미래에셋대우), LG화학·종근당·엔씨소프트(유안타증권) 호텔신라·대한항공(유안타증권) 등을 추천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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