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굿와이프’가 중반부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23일(토) 방송된 6회에서 전도연 내면의 성장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재문(윤주상 분)이 또 다시 치매약으로 인해 교통사고에 휘말리고, 김혜경(전도연 분)은 서중원(윤계상 분) 몰래 사건을 수습하고자 병원을 찾는다. 혜경은 병원에서 우연히 뇌사상태에 빠진 임산부의 사연을 접하게 되고, 중원과 함께 그녀의 연명치료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두 사람은 최선을 다했지만 애초에 승산이 적은 사건으로 승소하지 못했고 연명치료를 포기하게 되었지만 뇌사상태에 임산부가 기적적으로 호흡을 이어가면서 사건을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굿와이프’ 6회에서는 김혜경(전도연 분), 이태준(유지태 분), 서중원(윤계상 분) 세 사람의 각기 달라진 모습과 깊은 감성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만들었다. 혜경은 태준에게 부정부패 의혹과 스캔들에 얽힌 진실을 알고 싶다 말하며 15년 동안 평범한 주부로 살았던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변호사로 당당히 활약하는 것은 물론, 상황을 쉽게 넘어가기보다 진실을 알고자 한 것.
특히 혜경(전도연 분)은 15년 전 교통사고 때부터 연민과 사랑의 혼돈으로 시작된 태준(유지태 분)과의 관계를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보다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게 되었고, 대학시절부터 함께하고 힘든 순간 늘 옆에서 자신을 응원해주는 중원(윤계상 분)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미묘한 감정 변화와 마음의 흐름이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 나온 혜경과 중원의 키스신, 혜경과 태준의 마지막 장면은 세 사람이 앞으로 그려갈 관계의 변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태준(유지태 분)은 차장검사 최상일(김태우 분)에게 스파이로 활약하라 협박 받은 김단(나나 분)에게 역으로 이중 스파이를 제안하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승소만을 중요시 여겼던 냉혈남 중원(윤계상 분)은 연명치료 사건을 담당하며 달라진 모습을, 아빠 서재문(윤주상 분)과의 관계에도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재문은 온전치 않은 정신에서 과거 중원이 장난감 납중독 사건에서 장난감 회사를 대표했던 것을 나무랄 정도로 서로 감정의 골이 깊었다. 하지만 방송 후반부 자신이 한 말은 신경 쓰지 말고 주변사람들에게 잘하라며 얘기하며 자신의 치매 의료 관련 법적 위임장에 서명을 부탁한 장면이 이 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 변화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혜경에게 “너랑 같이 있으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고 고백하며 부드럽고 진중한 고백으로 여심을 제대로 흔들었다.
‘굿와이프’ 6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4.1%, 최고 5%로 6회 연속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한편, tvN ‘굿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 분)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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