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연수원은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성공기업 및 유통시장 진출 프로그램’을 마련,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ICT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중 경영자 비즈니스 포럼’, ‘중국 ICT 창업기업가 비즈니스 미팅’, ‘한·중 중소기업인 연수협력을 위한 MOU 협약식’ 등을 통해 한국중소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수집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박현나 에디썸 대표 등 25개 중소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연수단이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거래관행, 방문 기업들의 상품유통과 거래방식, 코스트다운 전략, 인력관리, 상품홍보 방법 등을 파악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샤오미의 치엔 부총재는 샤오미의 성공 이유를 “제품에 집중하고 핵심인력을 유지하며 높은 수준의 협력업체 공급망을 구축한 것”을 꼽았다. 아울러 샤오미의 사업철학을 “좋은 제품을 만들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최고의 효율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이를 5단계에 거쳐 실현하는 성공 모델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 5단계는 스타상품 개발, 제품의 공개와 사회적 인정, 전자상거래의 활용,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촉진활동,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협력회사 공급망 등이다. 이번 연수단은 샤오미 본사방문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 현장도 견학했다.
이어 중국 최초로 국가첨단산업개발구로 지정된 베이징의 중관춘(中關村)도 찾아갔다. 중관촌 따이찌엔 총비서장으로부터 중국정부의 창업기업 육성정책, 한국 창업기업의 중관춘 진출방법 등을 소개받았다. 따이찌엔 총비서장은 “중관춘은 혁신정책을 시범 적용하는 기업 집적단지”라며 “입주기업의 해외 투자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하이(威海)시에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서 지난 3년간 판매기준 상위 10대회사로 선정된 유통회사인 산둥라베트전자상무유한회사를 방문했다. 이 회사의 딩진훠이 대표는 “알리바바 사이트에 4천여 품목의 한국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에 사무소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단이 방문한 하이테크산업단지 내 창업보육센터는 우수한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한국 투자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 5000㎢에 이르는 한국혁신 프로젝트 촉진구역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여기에선 한국기업에 과학기술협력, 창업지원, 융자 등 정책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중진공 중소기업연수원 최병채 팀장은 “글로벌 기관과 기업들의 유기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연수원의 자체 연수프로그램 덕분에 이번 중국연수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다양한 국가들과의 연수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비엠시스 김용덕 대표, 한국철강공업 박상희 대표, 강식품 최우국 대표, 한국디비케이 이동욱 전무, 대덕랩코 전현표 대표, 하나스크린 팎?박자일 대표, 제선크루즈 박광용 대표, 세원목재 홍기오 대표, 국보수산 김갑온 대표 등이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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