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벽 두께 2배 넓히고
저소음 배수관 설치단지 눈길
[ 설지연 기자 ] 층간소음으로 인한 아파트 입주민 갈등이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소음 줄인 아파트’를 핵심 판촉 내용으로 내세운 단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한양이 올 상반기 공급한 ‘호매실 한양수자인’과 ‘시흥 은계 한양수자인’은 층간소음 저감설계를 적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가칭)과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2차’ 등 하반기 분양단지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4.5㎜ 두께의 소음저감형 폴리염화비닐(PVC) 장판을 사용해 소음을 줄일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자사가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기술로 2013년 특허까지 획득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내부 거실과 주방 바닥에 침실보다 두 배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사용하고, 침실에는 30㎜ 차음재를 적용한다. 또 이중창 시스템으로 소음을 줄이고,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 없는 차별화된 단열기술로 결로 발생을 막을 예정이다.
엘시티PFV가 이달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하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규정(210㎜) 이상의 콘크리트 슬래브 두께(250㎜)로 시공해 층간소음을 줄일 계획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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