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번호·휴대폰 번호 송금 방식 중 선택
15개 금융 기관 참여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간편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페이코의 간편송금은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와 같이 비밀번호 6자리 입력만으로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처음 한 번 ARS 인증을 하면 이후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일회용 비밀번호(OTP)카드 없이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수수료도 없다.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에서 계좌번호 송금과 휴대폰 번호 송금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계좌번호 방식을 이용하면 상대방의 회원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각 은행 계좌로 바로 송금이 가능하다. 기존 간편송금 서비스들은 돈을 받은 사람이 금액을 확인, 수령하려면 대부분 해당 서비스에 가입을 해야했다.
휴대폰 번호로도 송금이 가능하다. 이 경우엔 상대방이 페이코 회원이 아니면 앱 설치와 회원가입, 본인 계좌 등록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페이코 회원이면 앱에서 송금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페이코 간편송금 서비스엔 국민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새마을금고, 수협, 씨티은행, SC제일은행, NH농협, NH투자증권, 외환은행, 전북은행, 하나은행 등 15개 금융 기관이 참여한다. 은행별 1계좌씩 여러 은행 계좌를 등록해 이용할 수 있다.
SC제일은행 계좌를 페이코에 연결할 경우엔 페이코 내 SC제일은행 전용 페이지가 생성된다. 해당 페이지에선 송금은 물론 '찾아가는 서비스' 등 SC제일은행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SC제일은행 계좌 등록 후 첫 송금한 고객 전원에게는 페이코포인트 1000포인트가 지급된다.
김동욱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사업본부장은 "페이코 간편송금 서비스는 복잡한 인증 과정을 줄이면서도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금융기관과의 지속적인 제휴를 통해 범용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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